(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 수급이 유입되며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71포인트(1.48%) 상승한 2,386.3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간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발표하며 장중 관련 종목이 크게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는 각각 15.65%, 9.70%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전장 미국 7월 고용지표는 시장 전망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이날 발표된 중국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던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또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과 위챗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중국은 미국에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8달러(1.16%) 상승한 41.7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90원 상승한 1,185.6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5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298억원, 2천2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2%, 0.99%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16%, 3.49%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8.9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0.48%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이 8.7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KODEX 자동차와 TIGER 증권은 8.42%, 7.63%씩 올랐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9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KODEX 구리선물(H)과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2.92%, 2.86%씩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포인트(0.60%) 상승한 862.76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갈등 등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지수가 상승 동력을 얻었다"며 "자동차와 가전, 금융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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