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부양책 논의와 미·중 협상 등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14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10.09포인트(0.41%) 내린 2,428.8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전일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며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늘리기 전에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부양책에 대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도 이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을 대상으로 내린 행정명령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5달러(0.59%) 상승한 42.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오른 1,184.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23억원, 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5%, 0.25%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5% 내렸고, LG화학도 3.24%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1.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비금속광물은 0.90%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2포인트(0.59%) 하락한 849.9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협상을 기다리면서 업종별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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