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4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부양책 지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 39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전장 대비 0.76% 밀린 3,317.32를 기록했다.

오후 4시 24분 기준으로 영국의 FTSE100지수가 0.78% 떨어졌고, 독일의 DAX 30지수는 0.33%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89% 낮아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부양책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약세 흐름을 보였다.

최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현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 정책이 지연되면서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은 섣불리 경기 회복에 베팅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국은 무역 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앞두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경기 회복 가능성을 고려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한국 증시가 하락했으나 상하이와 선전, 대만, 호주, 일본 증시가 올랐고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상승했고 유로화 가치는 하락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