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광고비·수수료 환불 등 1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연 매출이 3억원 이하 약 11만개 영세사업자는 이달 일부 광고료와 배민라이더스 수수료 등을 50% 깎아준다. 업소당 최대 환급 금액은 15만원이다.

음식 포장 및 배달을 권장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배민오더' 등록 업주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배민오더는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로 앱상에서 메뉴를 미리 주문, 결제한 뒤 찾으러 갈 수 있는 기능이다. 배민오더는 시범 운영 기간인 올해말까지 주문 중개 수수료 없이 운영 중이다.

배민오더를 통해 고객이 주문, 결제했을 때 식당들이 카드사나 전자지급결대행(PG)사에 지불하는 외부결제 수수료(3%)를 우아한형제들이 대납하는 형태다.

배달의민족은 외부결제 수수료를 각 식당에 포인트로 모두 돌려주는 형태로 약 2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식당들은 이 포인트를 활용해 광고비를 지불하거나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자영업자 대상 전문 식자재 쇼핑몰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는데 쓸 수 있다.

또 다음 달까지 배달업을 시작하는 모든 신규업주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원한다. 업주들은 이 쿠폰으로 배민상회에서 음식 배달에 필요한 용기, 식자재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라이더를 위한 지원책도 시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에서 1년(200일) 이상 일한 라이더에게 50만원의 감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모두 518명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지원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덜 불편해지고, 식당 업주들은 매출 하락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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