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2분기 산업별 대출금이 역대 최대 폭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기업의 자금확보 노력이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2분기 중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천328조2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9조1천억원 증가했다.

1분기 51조4천억원 증가에서 증가 폭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17조2천억원, 47조2천억원 증가해 부문별로도 사상 최대치 증가를 나타냈다.

2분기 중 제조업 대출금 잔액은 389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조2천억원 늘었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가 4조6천억원 늘었고, 자동차·트레일러가 2조8천억원 늘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2조7천억원 증가로 전분기 13조4천억원 증가에서 증가 폭이 줄었다. 반면 시설자금은 4조5천억원 늘어나 전분기 1조5천억원 증가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예금은행을 통한 대출은 11조4천억원 늘면서 1분기 12조원 증가에서 줄었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전분기 2조9천억원 증가에서 2분기에는 5조8천억원 증가로 두 배가량 늘었다.

한은은 "코로나 19로 인한 자금 수요가 늘었고, 자동차, 석유·화학, 금속가공제품 등 일부 업종의 시설자금이 증가하면서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서비스업 대출금은 47조2천억원 늘어난 823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숙박 및 음식업점이 18조8천억원 늘어나면서 1분기 12조2천억원 증가에서 확대됐다. 부동산업은 전분기 6조5천억원 증가에서 2분기에는 10조6천억원 증가로 두 배 가까운 증가 폭을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36조원 늘면서 전분기 22조5천억원 증가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시설자금은 11조2천억원 증가로, 1분기 11조5천억원 증가보다 소폭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모두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30조5천억원 늘어나 1분기 21조1천억원 증가에서 큰 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16조7천억원 늘어나면서 전분기 12조9천억원 증가보다 많았다.

한은은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기업 금융지원 확대와 기업의 자금확보 노력이 이어지면서 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2분기 중 건설업 대출금도 2조5천억원 늘어나면서 전분기 1조4천억원 증가에서 늘었다. 건설수주와 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종합건설업이 전분기 7천억원에서 1조6천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고, 전문직별공사업도 9천억원 증가로, 전분기 7천억원 증가보다 늘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조9천억원 증가로 1분기 1조2천억원 증가보다 많았다. 시설자금도 6천억원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이 두 배로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이 1조8천억원 늘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7천억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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