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 주요 기술 기업에 대한 과매수 상태가 말끔하게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사울 대표는 "수요일에 부분적인 회복이 있었지만, 지난 5주간에서의 전환은 3월 이후 진행된 강한 상승세에 일시적인 상한선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만약 50일 이동평균선이 향후 며칠간 유지된다면 피해가 돌이킬 수 없는 정도는 아닐 것이지만, 9월 2일의 고점을 다시 테스트하거나 넘어서는 데는 몇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센 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투자 수석은 "나스닥은 3월 저점에서 60% 올랐고, 최근 하락으로 거품이 모두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 "시장은 기술주에서 앞서 나갔고, 여전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들의 애플 보유 규모를 올해 여름 줄였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 주식을 완전히 처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이 고평가 된 상태고 배당도 부진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더 좋은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BNY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리즈 영 시장 전략 담당 이사는 "2~3월 이후 투자자들이 여전히 현금을 쌓고두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현금으로 몰려갔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며, 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세적으로 주식을 팔거나 위험 익스포저를 줄여아 할 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경제는 3~4분기에 빠르게 반등하겠지만, 고용시장의 지표들은 채용 측면에서 갈길이 멀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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