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한국과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아태지역 일부 국가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S&P 글로벌의 숀 로치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파는 최악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봉쇄보다는 좀 더 정교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가계 소비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올해 아태지역 경제가 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6.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을 필두로 아태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0.9%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4.0%에서 3.6%로 낮췄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2.1%로 높였으며, 2021년 전망치는 7.4%에서 6.9%로 낮췄다.

대만과 베트남은 올해 각각 1.0%, 1.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 0.6%, 1.2%에서 각각 상향 조정된 것이다.

S&P는 그러나 인도와 일본, 호주, 그리고 대부분 동남아 국가들은 정상화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코로나19와의 어려운 싸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률은 하락하고 있으며 2021년 중반까지는 광범위하게 백신이 공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또한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지출도 증가하는 것을 볼 때 세계가 코로나19 환경에 적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교역 수치도 바닥을 지난 것으로 S&P는 평가했다.







<※S&P글로벌이 제시한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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