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앞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청년들을 돕는 '햇살론 유스(youth)' 상품도 모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햇살론 유스 상품의 완전비대면 지원 절차를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햇살론 유스는 만 34세 이하의 대학생이나 미취업청년, 중소기업에 취업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사회초년생 중 연소득이 3천500만원을 넘지 않는 청년층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연 3.6~4.5%의 금리로 최대 1천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장 15년간 원금균등 분할상환하면 돼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금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면상담의 부담을 완화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완전비대면 절차를 마련했다.

햇살론 유스를 이용하고 싶은 청년들은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 앱을 통해 서류 제출 후 기업·신한·전북은행 등 협약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으면 된다.

지난 1월 출시된 이 상품은 현재까지 3만8천명에게 1천352억원을 지원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고려해 3차 추경을 통해 확충한 재원을 기반으로 당초 1천억원이었던 공급 한도를 2천억원까지 배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특례보증이 시행된 지난 8월부터는 기존 일평균 5억원이 채 안 되던 공급 규모가 20억원까지 늘었다. 일반보증 하에서 반기당 300만원에 불과했던 일반생활자금 신청 한도가 특례보증으로 500만원까지 늘어난 게 주된 배경이 됐다.

금융위는 연말까지 일반생활자금 지원을 반기당 500만원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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