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19~23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경기 부양책 진전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등의 지표도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3.14bp 내린 0.7456%,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38bp 떨어진 0.1451%에 각각 마감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60.05bp로, 전주보다 약 3bp 축소됐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져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이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자극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이 교착 상태로 접어든 데 따른 실망도 금리 하락 요인이 됐다.

주 후반 들어서는 주가 회복과 경기지표 호조 등에 금리도 반등했다.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 신뢰도가 각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승리 가능성을 더욱더 크게 점치고 있다. 지난 주말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대신해 열린 TV문답 행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더 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에도 바이든 후보의 우세 분위기가 이어지면 시장 반응은 제한되겠으나, 치열해진 선거 공방 속에 바이든 후보의 불리한 뉴스가 나올 경우 시장도 흔들릴 수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은 대선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해 민주당 주도의 2조2천억달러 부양책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는 유럽 등을 중심으로 재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백신 개발 기대가 어느 정도 재확산 우려를 상쇄할 것인지 두고봐야 한다.

주중 나오는 중국 경제지표도 미국 국채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의 산업생산과 국내총생산(GDP), 소매판매가 각각 19일 발표된다. 중국의 경기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경우 금리 반등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이벤트로는 19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할 예정이다.

20일에는 미국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나오고, 같은 날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한다. 연준은 22일 베이지북을 내놓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같은 날 연설할 계획이다.

22일 미국의 기존주택판매와 경기선행지수도 각각 발표된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24일 대중 앞에 선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20년 국채 220억달러가 21일 입찰되고, 5년 물가연동국채는 170억달러 규모로 22일 시장에 나온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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