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채권 시장 참가자들의 11월 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30일 '2020년 11월 채권시장 지표'를 통해 금리 전망 BMSI(채권시장지표)가 94로 전월보다 8bp(100bp=1%) 낮아졌다고 밝혔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호전,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호전은 채권시장 강세(금리하락), 악화는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나타낸다.

협회는 "장기물 국고채 수급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고채 2년물 발행 소식에도 물량부담 해소가 아닌 만기 조정으로 받아들여져 금리 상승 전망 응답자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환율 BMSI는 113.0으로 전월 96보다 17bp 상승하며 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미국 대선과 중국 경제 회복 기대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에 따라 원화의 동반 강세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환율 하락 응답자가 늘어났다.

물가 BMSI는 94로 전월 100보다 소폭 악화했다.

국내 고용 및 소득 부진에 따라 저물가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농림수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해 물가 하락 응답자가 감소했다.

종합 BMSI는 100.1로 전월 104.1보다 하락했다.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채 발행에 따른 시중 금리 상승세로 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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