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SK텔레콤이 자회사 원스토어의 상장을 내년 하반기께에 마치고 ADT캡스, 웨이브 등 다른 자회사들까지도 기업공개(IPO) 채비를 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올해 말께에 5G 중저가 요금제도 출시한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 2센터장은 5일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해 이르면 하반기에는 상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원스토어에는 기존에 입점하지 않았던 앱들이 들어오면서 포트폴리오가 풍부해지고 이용자 기반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작 게임들의 입점을 전망하며 내년도에는 더욱 성장이 가속될 것"이라며 "원스토어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고 부연했다.

원스토어의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면 SK텔레콤은 자회사별 실적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른 자회사들도 IPO에 나설 계획이다.

하 센터장은 "ADT캡스, 웨이브, SK브로드밴드 등도 상장을 준비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이번에 분할하는 T맵 모빌리티까지 상장해서 금융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내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5G 가입자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경쟁 환경과 가입자 추이를 고려해서 고객 친화적인 5G 요금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시하면 기존 고객들의 5G 전환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무선네트워크사업부(MNO)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앞서 KT는 기존 LTE 고객을 겨냥해 지난달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5G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있다.

윤 CFO는 "고객 친화적인 요금제가 나오면 5G로 전환이 더 빨라질 것이다"며 "내년에는 5G 가입자 수가 900만명에 이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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