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30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58bp 밀린 0.8397%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0.39bp 떨어진 0.1524%를, 30년물 금리는 0.68bp 하락한 1.5696%를 나타냈다.

금리 하락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둘러싼 불안감이 금리를 끌어 내렸다.

3차 대유행이 12월 들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란 예측이 경계감을 키웠다.

전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으로 2~3주 뒤면 코로나19 환자가 이미 급증한 상황에서 또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코로나19 대확산이 중첩되는 상황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수감사절 대이동과 가족 모임에 따른 감염 사례가 12월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이 또 다른 악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발언이다.

미국의 28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9만1천635명으로 집계됐고 신규 확진자는 26일째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확산세 강화로 경기 위축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호주 증시가 밀렸고 일본과 대만, 상하이, 선전 증시는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상승했고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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