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0포인트(0.03%) 오른 2,676.75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장중 2,694.65포인트를 터치하며 사상 처음으로 2,700선에 도전하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지 못하고 매도 우위로 수급을 바꾸면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장중 7만 원을 넘어섰던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도세에 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삼성전자 우선주와 보통주를 각각 813억원, 47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삼성전자 주식 383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70원 내린 1098.0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8달러(0.17%) 내린 45.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5억원, 3천5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2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4%, 0.46% 올랐다.

LG화학과 카카오는 0.48%, 0.4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5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업종은 2.0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65포인트(0.52%) 오른 903.03에 거래됐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695억원 매수 우위 수급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전환과 기관의 매도세에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일 급등한 반도체 종목에 매도세가 집중하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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