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영국에 대한 입국 제한 등 각국의 여행제한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는 영국발 여행자에 대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모든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영국에 대한 여행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ITV의 폴 브랜드 기자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EU 전체가 영국에 대해 내일 자정까지 여행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EU 차원의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채널4 뉴스의 조지 본 해리츠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EU가 영국에 대한 여행금리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EU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행 제한은 국가별 권한이고 EU는 이에 대한 협력을 조율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기자도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엇갈린 소식들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영국에 대한 여행 제한 명령을 내린 국가들이 총 40 국가가 넘는다고 전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인접국은 물론 인도와 홍콩 등 아시아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 캐나다 등도 영국발 입국을 금지했다.

미국은 아직 연방정부 차원의 조치는 없다.

하지만 뉴욕주는 영국발 여행객에 대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영국 브리티시 항공이 뉴욕행 승객들에 대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항공기 탑승이 허용된다.

미국은 지난 3월 영국, 아일랜드와 26개 유럽 국가에 대해 미국인 시민권자가 아닌 승객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런 만큼 뉴욕주의 조치는 미국인이라도 영국에서 체류했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티시 항공과의 합의 사실을 공개하면서 델타 항공 및 버진항공과도 영국발 승객에 대한 자발적인 검사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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