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10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한 후 네고 우위에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4.70원 상승한 1,104.10원을 나타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인 1,103.95원을 반영하면서 1,100원 위에서 출발했다.

이후 장중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1,104원대로 레벨을 낮추고 있다.

지난 주말 달러인덱스는 90.771에 마감하면서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의 부양책 공개에도 소비지표 부진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미 차기 행정부가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부양책의 원만한 타결 우려가 커진데다 부양책에 따른 증세 가능성도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됐다.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식당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됐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로 상승하면서 90.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이 1,100원 위로 올라오면서 장 초반 네고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 주말 뉴욕금융시장에서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졌고, 달러-원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며 "1월 초 대비 리스크 온이 약화하면서 1,10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8엔 하락한 103.8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9달러 내린 1.2073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24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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