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 다중이용시설 기피현상으로 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9.8%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외출과 관련된 여성캐주얼 매출이 32% 감소하는 등 의류판매 감소폭이 컸다.

대형마트도 잡화, 의류, 스포츠 등 모든 상품군 판매가 현저히 줄어 매출이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편의점은 근거리 생필품 구매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2.4% 증가하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 증가세를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 등 구매가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4% 급증했다.

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51.5% 폭증했고, 생활·가구도 25.3% 증가했다.

다만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패션·의류 품목 매출은 2.2%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여행상품 등 서비스·기타 품목 매출은 11.9%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통업체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9.7%로 전년대비 7.1%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확산세를 감안하면 올해 온라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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