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컨테이너 운송 비용이 큰 폭 올랐지만, 지속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운임은 중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컨테이너의 부족 공급사슬의 붕괴 등으로 운임이 치솟은 상황이다. 특히 중국을 오가는 운임이 큰 폭 올랐다.

중국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로 40피트 컨테이너 하나를 보내는 비용은 현재 각각 8천 달러와 4천 달러에 달한다. 1년 전에는 2천 달러에 훨씬 못 미쳤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이런 변화는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서비스 소비를 줄인 반면 공산품 소비를 늘리면서 컨테이너의 부족 등 공급사슬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피치는 분석했다.

또 항만의 물류 처리 속도가 둔화하면서 이로 인한 비용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하지만 팬데믹 관련 공급망 교란이 완화하면 운임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또 컨테이너 물류 기업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보호무역주의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가능성장 관련 이슈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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