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 지수는 0.33% 밀리며 장을 시작한 후 3% 근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0.34포인트(2.59%) 내린 3,019.8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완화 발언에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70원 오른 1,120.5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8달러(0.14%) 내린 63.4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03억원, 1천8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2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0%, 3.37% 하락했다.

LG화학과 네이버도 3.71%, 2.3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0.18%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계업종은 3.4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3.29포인트(2.49%) 내린 912.9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도 시장에 인플레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를 넘어서면서 그간 시장을 주도한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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