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사우디 석유장관인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의 개막 발언에서 증산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우리가 다음 조치를 하기 전에 지금 멀리서 보이는 희미한 빛은 고속열차의 빛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유 시장 개선 기대가 있지만,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산 카드를 아껴놔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다우존스는 부연했다.
다우존스는 해당 발언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가량 상승세다.
다만 러시아는 증산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유가 붕괴 이후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면서 "아직 시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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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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