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투자자 우려를 완화하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년물 입찰 직후 국채수익률은 1.520%에 거래됐다. 입찰 직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14% 근처에서 움직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저점에서 일부 올랐다가 다시 낙폭을 확대해 오후 2시께 1.516%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수익률과 국채 값은 반대로 움직인다.

2주 전 7년물 입찰 부진으로 국채시장의 매도세가 강해졌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입찰을 주시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 발행금리는 1.523%에 결정됐다. 입찰 전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약 1bp 높다. 통상 이는 미지근한 수요를 나타낸다. 응찰률은 2.38배로, 이전의 2.37배와 거의 같았다.

입찰 전 국채에 꽤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고, 국채수익률이 장중 저점을 경신한 만큼 투자자들이 2주 전과 같이 우려했던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발행금리가 시장 평균보다 높았지만, 입찰 전 움직임과 비교하면 완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CNBC는 국채 수요 부진, 최근 국채수익률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요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급증하는 국채 발행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트레이더들의 우려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냇웨스트 마켓의 존 브릭스 글로벌 전략 대표는 "부드러운 입찰이었지만, 그 여파로 사람들을 겁먹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사람들이 걱정했던 끔찍한 결과는 아니다"고 말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황을 변화시킬 정도로 충분치 않고, 보통 정도의 결과"라며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뛰어오른 이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11일 30년물 입찰에 나선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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