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주말 나온 5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계기로 자산 매입 감축(테이퍼링)과 관련한 비공식적인 내부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6일(현지시간) 연준의 방향성이 채권 매입 속도 둔화에 대한 논의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WSJ은 "연준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을 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 매입과 관련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시기와 방법에 대한 실무진의 프레젠테이션 등이 포함된 공식적인 검토는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연준 관계자들은 작년 12월 당시 채권 매입을 끝내기 전에 노동시장의 상당한 진전을 보고 싶다고 했다"며 "그들은 5월의 신규 고용 증가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보지만,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월 고용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연준의 정책 변경에는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7만1천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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