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입찰 호조에 힘입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더 내려 3월 저점에 근접했다.

9일 마켓워치·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1시(미 동부 시간) 입찰 이후 1.488%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간 가운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런 우려를 떨칠 만큼 탄탄한 입찰과 대규모 수요가 유입됐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랠리와 장기물 입찰 호조는 좀처럼 잘 어우러지지 않지만, 오늘은 특이한 날"이라고 말했다.

국채 값과 국채수익률을 반대로 움직인다.

380억 달러의 10년물 국채는 1.497%에 발행됐다. 발행 금리는 입찰 당시 시장 평균 수익률인 1.507%보다 1bp나 낮았다. 응찰률은 2.58배로, 6개월 평균인 2.39배를 웃돌았다. 딜러들은 6개월 평균보다 덜 가져갔으며 해외 투자자들은 평균보다 더 많이 낙찰받았다. 전문가들은 훌륭한 입찰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시장은 이번주 메인이벤트가 될 5월 CPI를 기다리고 있다. 4월 예상보다 높은 CPI에 국채수익률은 올랐지만, 이후 점차 낮아져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생각에 투자자들이 공감하며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오는 15~16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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