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JP모건자산운용은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각자 다른 길을 걸으면서 유럽정부채권(EGB) 수익률은 정체하고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서 영국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과 임금상승 압력을 언급하며 BOE와 ECB가 통화정책에서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의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201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BOE가 예상했던 3% 증가도 넘어섰다.

유로존의 8월 CPI도 3% 올랐지만 JP모건은 영국과 달리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이 이렇게 분석하는 이유는 영국의 임금인상 압력은 높은 반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은 여전히 낮아 인플레이션 기저가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다.

영국의 급격한 노동시장 개선과 2022년까지 물가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인플레이션은 BOE의 매파 선회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JP모건은 설명했다.

JP모건은 BOE가 올해 안으로 양적 완화를 종료하고 내년 2분기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ECB는 아직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길트가 연말 0.875%~1.125%를 향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독일 10년물 국채(분트)에 대해서는 -0.30%~0.0%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현재 길트 금리는 0.78%, 분트 금리는 0.31% 수준이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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