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중국 헝다 그룹의 달러채권 이자 지급 규모가 연내로만 5억달러가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지급해야 했던 8천350만달러보다 6배가 넘는 규모의 이자 지급이 남아 있는 셈이다.

27일 연합인포맥스 'IHS마킷 해외채권서비스(화면번호:4010)' 등에 따르면 헝다는 이달 23일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총 5억3천400만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해당 달러채는 총 7종목으로, 오는 10월11일과 12월28일이 주요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헝다는 당장 이달 29일 4천750만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발행잔액 10억달러가 남아 있는 채권에 대한 4.75%(쿠폰금리: 9.5%)의 이자다.

이어서 내달 11일에는 3개 종목의 이자 지급이 몰려 있다. 발행잔액은 14억5천만달러, 8억5천만달러, 7억달러 등이다. 3개 종목을 통틀어 이날 하루에 1억5천만달러에 가까운 이자를 내야 한다.

이자 지급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것은 오는 12월28일이다. 이 때는 두 개 종목의 이자 지급이 예정되어 있는데, 발행잔액 46억8천만달러와 13억5천만달러에 대한 것으로, 이들의 총 이자는 2억5천만달러를 넘어선다.

헝다 달러채의 표면금리는 7~10%대에 걸쳐 있다. 이자 지급은 모두 반기별로 진행되어 표면금리의 절반 수준의 이자가 적용된다.

연내 이자 지급이 돌아오는 달러채 7개 종목의 발행 잔액은 전체 120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헝다는 지난 23일 만기인 달러채 이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헝다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자지급일발행잔액(만달러)이자(%) 이자지급액(만달러)
9월23일 202,500 4.125 8,353
9월29일 100,0004.75 4,750
10월11일 145,0004.75 6,888
85,000 5 4,250
70,0005.25 3,675
12월28일 468,048 4.37520,477
134,4933.75 5,043
합계 1,205,0415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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