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CJ CGV는 올해 3분기에 7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5일 공시했다.

다만 손실폭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0% 축소됐다.

매출액은 1천620억원으로 4.4%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천239억원으로 5.8% 축소됐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893억원, 영업손실은 지난해 수준인 430억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영업시간 제한 등이 실적에 타격을 줬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512억원, 영업손실은 173억원이었다.

3분기 영업을 재개한 터키는 2019년 대비 분기별 관객 수가 61% 수준으로 회복해 127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극장 영업이 중단돼 고전했다.

베트남은 매출 9억원과 영업손실 54억원을, 인도네시아는 매출 5억원과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코로나19로 인해 3분기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드 코로나로 진입하고 있는 터키 및 중국의 회복세와 유럽과 북미의 4DX 매출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로 영업손실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자회사인 CJ 4D플렉스의 실적은 개선됐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극장 대부분이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억원 이상 늘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으며 매출도 36.6% 증가한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단계적인 일상 회복으로 정책 변화에 맞춰 시장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서 누릴 수 없는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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