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비대면 장보기가 일상화됨에 따라 식품업계도 온라인 및 모바일을 주요 마케팅 및 유통 채널로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는 물론, 직접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곳도 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음식료품 거래액은 내년도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치는 26조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20조원과 비교해 3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소비 패턴 변화에 식품업계도 더욱더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SPC그룹은 최근 자회사 섹타나인을 통해 '해피버틀러'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퀵커머스는 소비자가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인근 물류창고에서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해피버틀러는 롯데마트와 제휴해 서비스 영역을 자사 상품에서 일반 마트 상품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기존의 '해피포인트', '해피오더' 등 SPC그룹의 다른 서비스와 통일성도 강조했다.

우선적으로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수도권으로 범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자사몰인 'CJ더마켓'에 상품을 우선 출시하거나 밀키트를 독점 유통함으로써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11번가와 롯데쇼핑을 거친 이커머스 전문가 김현진 디지털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임현동 전 롯데쇼핑 이커머스 상품부문장을 디지털사업본부에 영입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힘을 주고 있기도 하다.

동원F&B도 온라인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동원디어푸드를 신설하고 동원그룹의 제품을 전문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일종의 한정판 마케팅을 하는 곳들도 있다.

오리온은 온라인 전용으로 '닥터유 간식' 상품을 출시해 매출을 50% 이상 늘렸으며 '간식이필요해' 시리즈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식품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면서 대형마트나 시장 등이 주요 유통 채널이었던 농수축산물까지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아예 신선식품까지도 온라인 전용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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