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5월 다섯째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보유세 기산일이 다가온 가운데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등으로 인한 급매물이 늘고 금리 인상으로 매수가 주춤해지면서 3월 넷째주 이후 9주 만에 하락했다.

용산구(0.03%)는 한남동 초고가 위주로 올랐으나 노원(-0.03%)·도봉(-0.02%)·강북구(-0.02%) 등 대다수 지역은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강남구(0.01%)가 올랐으나 상승폭은 줄었고 송파구(-0.01%)는 인기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0.02%)에서는 이천(0.28%)·평택시(0.04%)가 ㅈ기주근접 수요 등 영향으로, 고양 일산서(0.01%)·동구(0.09%), 성남 분당구(0.05%) 등 일부 1기 신도시는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올랐지만 시흥(-0.15%)·의왕(-0.12%)·화성시(-0.09%) 등은 매물이 쌓이고 거래심리가 위축되는 등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북(0.13%)은 익산시(0.24%), 전주 완산구(0.19%) 등을 중심으로 올랐고 경남(0.07%), 광주·강원·제주(0.03%) 등도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1% 하락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학군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은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가격 부담 등으로 매물이 적체됐다.

강남구(0.04%)는 학군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논현·압구정동 위주로 올랐고 성동구(0.01%)는 금호동 일부 단지, 서초구(0.01%)는 오는 13일 이주하는 방배 삼익 이주수요로 매물이 줄면서 올랐다.

노원·양천구(-0.04%)는 구축 위주로 내렸고 용산구(-0.02%)는 신계동 위주로 매물이 쌓였다.

인천에서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연수구가 0.30% 내렸고 계양구(0.03%)는 구축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수원 장안구(-0.21%), 양주시(-0.11%) 등이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대구(-0.21%), 세종(-0.27%)의 낙폭이 컸고 광주(0.03%)는 정주 여건이 좋거나 학군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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