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상무로써 가장 오랫동안 남고 싶어하는 인물"

서재영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상무가 서울 강남에서 한 출판 기념회를 열었을 때, 그를 아는 한 지인이 축사에서 한 말이다.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진급하길 갈망한다. 진급은 높은 연봉과 명예의 동의어인 만큼, 대부분은 진급을 목표 삼아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

하지만 서재영 상무는 달랐다고 한다. 일선에서 꾸준히 업무를 볼 수 있는 상무를 택했다고 한다. NH투자증권 마스터 PB이자 '연봉킹 PB'로 종종 거론되던 그였지만, 그는 진급을 거절했다. 현장을 찾아다니며 산업을 공부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눈에 보이는 것만, 직접 확인한 것만 투자했기에 PB로써 그가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지인들은 입을 모았다.

다른 지인 역시 축사 자리에서 "보통 주식을 평가할 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서 상무의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 오너나 대표를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평소에 바쁜 만큼, 주말에라도 시간을 내 직접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해당 산업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는 서 상무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 서재영 상무가 웹 3.0에 주목했다. 그가 봤을 때 웹 3.0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중재자를 없앤 탈중앙 금융시스템 디파이부터 기여도에 따라 토큰 등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크립토 이코노미까지. 서 상무는 이미 세상이 웹 3.0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번에 새로 발간한 '웹 3.0 라이브씬'은 그가 직접 보고 들으며 겪은 웹 3.0 리딩 기업을 고스란히 담았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그의 모토답게, 그는 웹 3.0 기업의 대표들도 직접 만나 산업 생태계와 비전을 몸소 체감했다. 필요하다면 공청회나 세미나 등에도 참여하며 웹 3.0을 공부한 그였다.

책에 따르면 웹 3.0의 핵심은 '소유'에 있다. 생산과 공유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사용 주도권을 개인이 온전하게 소유해야 진정한 웹 3.0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은 제페토나 로블록스는 웹 3.0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웹 3.0 라이브씬'은 실전서의 성격도 갖고 있다. 그가 탐방한 기업이 어떤 식으로 웹 3.0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 자세히 서술돼 있다.

블록코딩 시스템으로 누구나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 토큰 등을 통해 웹 3.0 게임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컴투스 등 다양한 사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레드브릭은 서 상무가 신탁을 통해 100억 원을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대기업 역시 웹 3.0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넥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 기업 24곳을 투자했고, SK그룹 역시 SK스퀘어로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부의 흐름은 이미 웹 3.0을 향하기 시작했다.

웹 3.0의 끝은 무엇일까. 저자 역시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한다. 다만, 웹 3.0이 패러다임 시프트로써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만큼, 어떻게 우리가 웹 3.0을 대비하고 만들어 가는지에 답이 있다고 서 상무는 강조한다. 살아있는 현장이 담긴 웹 3.0 라이브씬은 그 물음을 일부나마 해소해 줄 것이다.

서재영 NH투자증권 상무는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메를린치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최우수 PB에 각각 선정됐다. 현재는 NH투자증권 마스터 PB로써 활동하고 있다.

『웹 3.0 라이브씬』, 더블북, 299쪽, 1만9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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