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주간 수익률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0.30포인트(0.40%) 밀린 2,591.2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616선까지 상승하는 등 코스피는 강세를 띠었으나, 오후 들어 반락해 2,588선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미국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는데, 전월의 3.0%보다는 높으나 시장 예상치인 3.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근원 CPI 역시 시장 예상치인 4.8% 상승을 밑도는 4.7% 상승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한 때 90%를 넘겼다.

연준 관계자의 발언으로 금리 인상 경계감은 다소 남아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그러나 이것은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 지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7.40bp 상승한 4.084%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2차전지 관련 종목 위주로 하락했다.

POSCO홀딩스는 이날 3.51% 밀렸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역시 각각 4.15%, 2.49%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11달러(0.13%) 밀린 8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90원 상승한 1,32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8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912억 원, 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74%, 1.62%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2.70%, 0.1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75%로 가장 크게 올랐고, 종이·목재가 3.47%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팔라듐선물(H)이 3.87%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5.69%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91포인트(0.10%) 상승한 912.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3천56억 원, 11조8천8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0.44%, 0.6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PI가 긍정적으로 발표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됐다면 강세를 보였겠지만 지금은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물가지표가 낮아져도 헤드라인 CPI가 재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고, 연초 대비 크게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부 매크로 환경도 혼란스럽기도 해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6만2천 원(0.15%) 상승한 3천918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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