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확인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만, 2차전지 종목 강세로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고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5.79포인트(0.23%) 내린 2,519.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482선까지 밀리다 마감 직전 2,520선까지 회복했다.

이날 기관의 매도세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 3천227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연준 의사록에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2%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지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미 국채 금리 상승도 증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한 때 4.27%까지 올라 2008년 이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최대 부동산신탁회사 중 한 곳인 중롱신탁이 상환을 중단하는 등 중국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POSCO홀딩스(1.28%), 삼성SDI(1.16%) 에코프로비엠(4.78%), 에코프로(8.90%) 주가가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는 2차전지 종목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75포인트(0.88%) 상승한 886.04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06달러(0.08%) 상승한 79.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상승한 1,3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1억 원, 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45%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2.66%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86%, 1.1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1.05%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서비스업은 1.43%로 가장 크게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가 5.77%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가 3.49%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5천709억 원, 12조1천6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발 리스크 우려가 이어지는 와중 미국 금리 상승까지 더해지자 증시가 하락했다"며 "2차전지 종목의 경우 공매도 잔고가 많이 깔려 있는데 숏커버 수요가 좀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만 원(0.07%) 내린 3천897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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