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추가적인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졌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7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내려 지난주보다 낙폭을 0.01%포인트(p) 확대했다.

서울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0.05% 하락했다.

동북권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면서 도봉구가 0.14%, 노원·강북구가 0.13% 내렸다.

강남과 송파, 강동구도 매물 적체 심화 등으로 0.02% 하락했다.

다만, 반포동 재건축 기대와 준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살아있는 서초구의 경우는 0.03%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직주 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0.18%)·평택시(0.01%)가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금리 부담 및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광주시(-0.24%), 수원 영통구(-0.24%), 의왕시(-0.19%)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전북(0.09%), 강원(0.02%), 경북(0.01%)을 제외한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광주(-0.01%)는 2020년 6월 다섯째 주 이후 2년여 만에 하락 전환했고, 세종(-0.21%)은 입주 물량과 매물 적체 탓에 지난주보다 낙폭이 0.05%p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3% 하락했다.

서울(-0.03%)은 매매시장 위축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반전세 등 월세로 돌리는 수요가 늘어나며 25개구 전체에서 하락했다.

서초(-0.02%)·강남구(-0.01%)는 월세 문의가 늘어나며 하락 전환했고 양천구(-0.07%)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낙폭이 커졌다.

경기(-0.05%)는 이천(0.27%)·평택시(0.04%)는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올랐지만 수원 영통구(-0.31%)와 양주(-0.26%)·광주시(-0.23%) 등에서는 낙폭이 커졌다.

광주(-0.01%)는 광산구가 0.01% 올랐지만 남구(-0.02%)는 보합에서 하락 전환하는 등 광주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대구(-0.18%)에서는 중구가 대신·수창동 중소형 위주로 0.68% 하락했고 달서구는 유천·진천동 신축 위주로 0.2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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