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한 주택에 임대중, 매매중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주택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올해 2분기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분기 단독주택 중간 판매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14.2% 급등한 41만3천500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단독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역대 최고치였으며, 처음으로 40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185개 대도시 지역 중 184개 지역의 중간 판매 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했으며, 이 중 80% 지역 주택의 중간 가격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지역으로 보면 2분기에 남부 지역이 단독주택 매매의 44%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18.2% 올라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서부 지역의 가격은 12.7%, 북동부는 10.1%, 중서부는 9.7%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폭이 컸던 10개 지역 중 7개는 모두 플로리다에 있었다.

주택 구입 여력도 크게 떨어졌다.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오른데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었다.

20%의 다운 페이먼트가 있는 전형적인 기존 단독주택에 대한 월 모기지 상환 지급액은 1천841달러로 올해 1분기 444달러, 전년동기 612달러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올랐다"며 "일자리 증가는 긍정적이고, 박수받을 일이지만 공급 제한으로 인해 주택을 소유할 기회에 불필요한 장벽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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