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플립4와 Z폴드4의 사전 판매 대수가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전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Z플립4와 Z폴드 사전 판매 대수가 약 97만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갤럭시Z 플립4·폴드4 공개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기능이 한층 더 향상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내놓고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노린다.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촬영 경험 기능이 향상됐고, 갤럭시Z폴드4는 작업 효율을 높여 더 편리하게 멀티 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전격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우리나라에서는 26일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6일부터 사전판매된다. 사진은 제품 소개하는 노태문 사업부장. 2022.8.10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지난해 출시한 Z플립3과 폴드3의 역대 최대 기록 92만대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하루 평균 사전 판매 대수로 따지면 Z플립4와 Z폴드4가 13만8천대로 갤럭시 시리즈의 평균 판매 대수인 12만7천대도 넘어섰다.

Z플립4와 Z폴드4의 사전 판매 비중은 65대 35정도로 집계됐다.

색상의 경우 Z플립4는 핑크골드와 블루, 보라 퍼플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Z폴드4는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순이었다.

이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1천만대에 근접했다.

이번 사전 판매 흥행으로 연간 판매량은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으로, 침체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13억6천만대 규모였던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는 13억대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재작년 20%대에서 지난해 17%로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얼리 어답터'로 구분되는 사전 예약 구매자들이 발 빠르게 나선 것은 그만큼 신작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Z플립4와 Z폴드4 프로젝트를 이끈 노태문 MX부문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을 2025년까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신작 가격을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맞춘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미국 기준 Z플립4 128GB의 가격은 999달러, Z폴드4는 1천799달러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만 최소 1천만 대가량 팔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새로운 혁신보다는 전작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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