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가 전망되면서 10월 국내 시장금리 상승을 예측하는 채권 전문가들의 비중이 늘어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10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금리전망 채권시장지표(BMSI)는 54.0으로 전월 93.0에서 하락했다.

금리전망 BMSI
출처: 금융투자협회


BMSI는 개별 설문 문항에 대한 인원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일 경우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호전은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를, 악화는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 응답자의 61%는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 전망 응답자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는 전월 41%에서 24%로 17%포인트 감소했다.

협회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및 미 연준의 긴축기조 유지 전망이 확산하면서 10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BMSI는 전월 80.0에서 28.0으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연준 긴축 우려가 커졌고, 유로화 및 엔화 가치 급락으로 10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늘어났다.

물가 BMSI 역시 전월 101.0에서 68.0으로 하락했다. 협회는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등의 물가 상승 압력에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상승 응답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종합 BMSI는 국내 경기 둔화 우려 및 소비자심리지수 악화 등으로 전월 86.7에서 90.8로 소폭 상승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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