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당기순익 256억…5분기 연속 흑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케이뱅크가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4% 급증한 2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20.2%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장 최대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714억으로 전년 동기의 8배 이상 증가했다.

금리 인상기 경쟁력 있는 여·수신 금리로 고객을 끌어들인 것이 최대 실적 달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 잔액은 13조4천9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천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8조7천300억원에서 9조7천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신은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시장 상황에 맞서 선제적 수신 금리 인상, 단기 예금 기획 상품 출시 등 빠른 시장 대응에 나선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초 '주거래우대자유적금'을 최대 연 0.6%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8월 말 '코드K자유적금' 금리를 최대 연 0.8%포인트 올리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또 8월 말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상해 시장 수요를 끌어모았다.

케이뱅크는 여신 잔액도 꾸준히 늘렸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 신용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춰 업계 평균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제시한 데 이어 6월 기분통장, 9월 사장님 신용대출 등으로 대출 영역을 넓히며 새로 고객을 끌어들였다.

10월에도 아파트담보대출 구입자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말 순이자마진(NIM)은 2.44%, 연체율은 0.67%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51%였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시장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상품을 지속 발굴해 최근 급변하는 금융 상황을 케이뱅크가 도약하는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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