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일을 맞아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채권 매수세가 힘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10bp 하락한 4.1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70bp 내린 4.66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40bp 하락한 4.25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1.9bp에서 -53.3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중간선거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일 1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차츰 레벨을 낮춰 장중 4.65%대로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15%대로 저점을 낮췄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4.23%대에 저점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이 미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도 민주당을 뒤집을 정도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하나를 장악하거나, 둘 다 이길 경우 잠재적인 재정 지출 증가를 방해할 수 있다고 봤다.

미 재무부 부채한도 상한을 두고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가 왔을 때 경기 부양책을 반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어 채권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특히 선거 결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탠스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연준의 최종 금리가 5%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12월 금리인상 속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과도하게 긴축해 경기 침체가 도래하는 등의 필요할 경우 다시 부양책을 쓸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하게 나오면 이런 정책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W 프레스 프리치의 래리 밀스타인 국채 거래 전무는 "시장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한 곳을 차지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더라도 정부가 구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크레딧 뱅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선거로 의회가 나뉘거나 공화당이 완전히 이기는 의회가 되거나 하면, 재정 측면에서 향후 2년 동안 주요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오는 10일에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10월 CPI가 전년대비 7.9%로 전월 8.3%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6.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 6.6%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밴티지 마켓의 분석가인 제이미 두타는 "예상과 크게 다르게 나오지 않는한 CPI 영향은 조용할 것"이라며 "지표 예상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다가오는 겨울로 11월 이후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고, 주택과 임대료 역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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