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내 '빅5'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3조 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8월과 9월 예기치 못한 태풍 피해로 손해율이 다소 올라갔지만, 백내장과 자동차보험 등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호실적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삼성화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3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기저효과가 아니었다면 13.6%에 달하는 성장세를 시현한 셈이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은 8천180억 원으로 26.6%나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4천785억 원으로
23.4% 늘었다. KB손해보험은 5천207억 원으로 93.4%나 급증했다.

그간 업계에선 지난 8월 수도권의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리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9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70% 후반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삼성화재가 78.7%, 현대해상 이 78.8%,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77.9%, 76.1%를 나타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 대다수가 두 자릿수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도 이러한 호실적에 기반한 논의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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