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수도청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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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와 손잡고 아세안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경제단체 및 기업 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올해 3월 신설된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 조직이다.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신수도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실현을 위한 AAM 선제 도입을 목표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신수도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신수도 내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하고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 개념을 검증하며, AAM을 시험 비행하는 등 실증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동남아 최대 항공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1만8천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육로 교통이 발달하기 힘든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수도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수준 높은 항공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활용해 AAM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며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아세안 지역을 넘어 글로벌 AAM 생태계 조성에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재원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RAM(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을 아우르는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항공 독립 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 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슈퍼널의 UAM 내장 콘셉트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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