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간밤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하락한 것을 따라간 측면도 있어 보인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틱 상승한 103.4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91계약 샀고, 기관이 2천251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93틱 급등한 109.93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887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이 1천781계약 순매도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KTB와 LKTB를 모두 대거 사들이면서 국채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KTB의 경우 장중 99틱 오른 109.99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6926%로 전장 대비 8.44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국채 시장은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냈고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40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최근 채권시장은 개장 초반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며 "간밤 미 국채 금리 하락세 역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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