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내년 세계 경제는 올해에 이어 둔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국금센터는 이날 '2023년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를 열고,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3.1%)에 이어 2.3%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0.1%)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확산(-3.0%) 당시를 제외하면 지난 2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용재 국금센터 원장은 "2023년은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의 후유증이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파장으로 글로벌 불안정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일부 회복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통화긴축 파장이 예상보다 클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모두 악화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도 전 세계적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주요국 통화정책의 향방 ▲글로벌 통화전쟁 ▲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축의 파장 ▲중국 경제 경착륙 위험 ▲글로벌 지정학·지경학적 위험 등 5가지를 제시했다.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