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올해 10월까지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9.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3% 포인트(p) 하락했다.

사별로는 같은 기간 삼성화재가 79.4%로 0.1%P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79.2%로 0.6%P 떨어졌고, KB손해보험은 0.5%P 떨어진 79.0%, DB손해보험은 0.2%P 상승한 78.5%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이다. 업계에서는 80%대를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팬데믹으로 인한 사고율 감소로 손해액이 줄어든데다, 보험 가입 대수가 늘며 전체적인 보험료 수입이 늘어나서다.

이런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로, 정부와 여권은 고물가 시대에 손해보험업계도 적극적으로 민생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거듭 손보사를 압박해 왔다.

실제로 최근 손보업계는 서민 물가안정을 위해 올해 두 번째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7개 손보사가 1.2~1.4% 수준에서 자동차보험료를 낮춘 데 이어 조만간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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