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11월 들어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반 토막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CBSI(건설기업 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2.9포인트(p) 하락한 52.5로 12년 3개월 내 가장 낮았다고 2일 발표했다.

CBSI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11월 수치는 2010년 8월 50.1 이후 최저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1월 지수가 기준선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데에는 대형사, 서울과 수도권 사업장의 영향이 컸다.

건산연은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사 하락폭이 크고 지역별로는 서울 기업의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하락 원인으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건설업체들이 자재 운송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11월 지수가 50선 초반에 불과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12월 지수가 상승할 전망"이라면서도 "상승폭이 크지 않고 지수 수준도 60선 초반에 불과해 여전히 건설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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