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를 새 이름으로 정하고, 새 비전 선포를 통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HD현대는 2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 R&D 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월 지주사의 새 사명으로 HD현대를 사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에 이어 그룹 차원에서도 'HD현대'라는 새 이름을 채택하고, CI(기업 이미지) 내 심볼까지를 변경했다.

'포워드 마크(Forward Mark)'로 이름 붙여진 새 심볼은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로 완성됐다.

포워드 마크의 역동적인 모양은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 의지를 상징한다.

심볼 색깔인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의미한다는 게 HD현대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았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발표자로 무대에 나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HD현대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선 사장은 발표를 마치며 "정말 일 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