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고객 취향에 따라 형형색색 색을 조합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삼성전자가 기존 대비 두 배 큰 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로 소비자 겨냥에 나섰다.

비스포크홈 냉장고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글로벌 거래선들을 공략하기 위한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열고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냉장고를 비롯해 정수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정수기 등 신형 가전 라인을 3일(현지 시간) 대거 선보였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130평 규모로 마련된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이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한눈에 보고 내년도 주력 신제품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기존 제품보다 두 배 큰 32형 스크린을 탑재했다.

전작보다 스크린이 두 배 커진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여러 대의 가전을 한눈에 보고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명과 블라인드, 스위치까지 제어할 수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허브로서 기능의 기능과 동영상, 사진, 예술 작품까지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냉장고 문에 장착된 스크린을 통해 식자재를 주문하거나 구글 포토와 연동, 레시피 검색을 하는 등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미국에서 처음 도입되는 비스포크 냉장고 양문형 타입은 처음으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적용해 도어 센서에 손을 접촉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은 지난해 선보인 기능으로 올해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사용자는 새끼손가락을 살짝 냉장고에 대는 것만으로도 문을 열 수 있다. 양손에 무거운 식자재를 들고 있을 때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으로 정수를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가 탑재된 베버리지 센터도 도어 내부에 있어 위생적이면서도 깔끔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이밖에 자동으로 의류의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세제 투입량, 세탁 및 헹굼 횟수를 알아서 맞춰주는 인공지능(AI) 맞춤 세탁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정밀 센서로 정확하고 빠른 건조가 가능한 AI 맞춤 건조 기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도 선보였다.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서는 세탁기와 건조기, 슈드레서, 청소기 등의 라인업을 갖췄으며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세이빙존', 인피니트 라인으로 구성된 '인피니트 존' 등도 꾸며졌다.

정지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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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국에서 비스포크 냉장고가 인기를 끌며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25%에 달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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