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대만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둔화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2.49포인트(0.63%) 오른 14,824.1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 마감까지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 물가 상승률의 뚜렷한 둔화가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전월 기록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해 2년 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물가 지표가 전문가 집단의 예상에 부합하는 긍정적인 수준으로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의 발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같은 날 금리 인상 폭을 낮춰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내 생각에 한 번에 금리를 75bp씩 올리던 시기는 지나갔다"며 "앞으로는 인상 폭을 25bp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가 강세를 보이며 이날 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날 재무 상황을 발표한 두 기업의 주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총 수익의 면에서 TSMC는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라간광전은 21.7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날 TSMC의 주가는 2.77% 상승한 반면 라간광전은 주가의 6.25%를 잃어버렸다.
오후 3시 1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오른 30.359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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