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중장기적 중국경제 하방 리스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회복세를 나타내기 어렵고, 중장기적으로도 중국 경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한국은행 중국경제팀은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중국 부동산 침체는 작년 하반기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조치에 부진이 완화할 전망"이라면서도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중국 부동산시장이 경제 성장세 둔화와 부동산 시장 규제, 소비자 심리 악화 등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부진이 지속됐고 중국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 개발기업의 수익성·재무 건전성 악화로 회사채 디폴트가 증가하는 등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 내 누증해왔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

 


중국 당국이 도입한 종합부양책은 중국 부동산경기 부진을 다소 완화하되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중국 당국은 지난 11월 부동산 개발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 만기를 늘리고 공사 재개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채권 발행을 보증해 기업의 유동성 상황을 개선하고 공사 완공을 도모했다.

또한 주택 수요와 구매심리 안정을 위해 주택 선납금 비율과 담보대출 금리 하향 조정을 허용해 소비자 지원 조치를 확대했다.

한은은 정책 효과로 부동산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효과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진단했다.

낮은 소비 심리로 부동산 경기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도 성장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중장기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부동산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과거 성장 전략의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