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반도체 기업의 평균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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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국의 반도체 기업이 다른 글로벌 경쟁사 대비 재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효율성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반도체 100대 기업이 총자산과 매출원가, 판관비 등 대비 어느 정도 수익을 내는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산출된 효율성은 평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70%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67%로 3%포인트(P)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대만과 일본이 각각 0.75였으며 미국 0.73, 한국과 중국은 0.65와 0.59로 나타났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효율성은 2018년 0.87로 1위였으나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

한경연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파운드리 대비 타격을 입어 수익성이 저하,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집중도,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 높을수록 재무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부채와 판관비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 이규석 부연구위원은 "법인세 인하,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세액 공제율을 해외 주요국 수준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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