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채선물이 급등 출발했다. 일본은행(BOJ)의 기존 통화정책 방향을 유지했고, 미국 소매판매도 둔화하면서 미 국채가 대폭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틱 오른 104.9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539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이 1천49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68틱 상승한 114.78에 거래됐다. 은행이 469계약 샀고 증권이 30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에는 114.84(74틱↑)까지 올랐다.

국고채 장내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6.1bp 하락한 3.312%에 거래됐다. 금통위 당일 저점을 하회한 것이다. 지난 13일 금통위 당일에는 국고 3년 민평금리가 3.365%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민평 금리 대비 6.7bp 내린 3.253%에 거래됐다.

간밤 미 국채는 강세였다. 미 국채 2년물은 11.39bp 내렸고, 10년물은 17.60bp 하락했다. 미 국채는 전날 BOJ의 비둘기파(완화적) 신호와 미국 경제지표 둔화를 반영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전문가 예상치(0.1% 하락)를 대폭 밑돌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국채선물이 장 초반 이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미국 물가 둔화와 BOJ 결과 등에 미 국채가격이 올랐고,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도 시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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