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속도 느리게 전환 적절…경제 회복력 낙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금리 수준은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웹캐스트 화면


19일(현지시간) 보스턴 연은에 따르면 콜린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한동안 데이터에 따라 더 느린 속도로 금리인상을 하고, 그 이후에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그 수준에서 한동안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금리 수준은 현재 지표 기준으로 제약적인 영역에 있고, 정점에 가까워졌을 수 있으므로 초기의 빠른 긴축 속도에서 느린 속도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물가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통화정책 당국자들에 여전히 시급한 과제"라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직면한 위험과 싸우려면 보다 신중한 금리 조정이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실적 낙관주의자(realistic optimist)라고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있지만 심각한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줄일 수 있는 경로가 있다고 낙관적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많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고용 계획을 갖고 있고, 가계와 기업 지출도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에너지 가격 하락과 함께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봤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봄부터 주택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것도 중요하게 봤다.

노동시장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콜린스 총재는 지적했다.

실제로 빈 일자리가 많고 이직률도 높아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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