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연계 KPI·보상체계 수립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김준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그린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6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 강화와 그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는 올해 저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함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영 화두다"며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의 확실한 성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화학 계열사들은 그린 비즈니스 전환에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하고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차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경영 체계 확립과 발전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필수 요소로, 기업가치와 연계된 KPI 수립과 보상체계로 전환하는 경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그린 사업은 크게 ▲전기 중심 사회로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확보를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장 등으로 압축된다.

지난해 성과와 관련해서는 소형모듈원전과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고형폐기물 가스화 같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는 기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추진, 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등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했다"며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기반 구축이나 SK엔무브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진입, 그룹 연계 수소 사업 확보, 글로벌 CCS 사업 기회 확보 등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온은 미국 포드와 블루오벌 SK라는 합작사를 출범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에 배터리 분리막 공급을 시작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선언한 "올 타임 넷 제로" 목표에 대해서는 "굉장히 차별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다"고 자평했다.

올 타임 넷 제로는 2050년 넷 제로를 넘어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 이후에 직접 탄소 배출량 4.8억t과 동일한 규모로 세계에서 탄소 감축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전기차(EV) 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 배터리 메탈 리사이클 등 친환경 사업 및 제품을 계속 확대해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카본 투 그린' 전략의 실질적인 실행력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경쟁력을 갖고 있고 그 길에 믿을 갖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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